이 포스팅에서는 군사 기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알려주시고, 바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이 포스팅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전문연구요원이라도 다른 연대에 배치될 수 있고, 의경 중대에 배치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연대 또는 중대가 아닐 경우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2018/07/02 - [일상/전문연구요원] - 전문연구요원 훈련소 (군사교육소집) 준비물
위 포스팅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잘 챙겨서 드디어 육군훈련소에 도착합니다.
사람들도 엄청 많고, 교통은 복잡하고, 혼동스럽습니다.
정신을 좀 차리고 아래 위치인 입영심사대로 가야합니다.
입구 정문에 "호 국 요 람" 이라고 써있습니다.
문제는 교통편인데... 혼자 왔으면 그냥 들어가면 되는데, 부모님이 데려다 주시는 경우에는 차 타고 들어가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나오실 때 고생하시겠지만, 교통 안내는 잘 되는 편입니다.
문제는 늦게가면 입영식 행사 장소와 주차장 거리가 멀 수 있으니 1시간 전에 들어가서,
부모님과 시간보내고 친구들과 연락하며 최종 준비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입영식 행사 장소는 인조잔디 축구장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ㅠㅠ
총 3제대가 모입니다.
3 제대에 전문연구요원과 의무소방이 있었고, 나머지는 다 의경인가요?
처음이라 그런지 경례가 어색하고 오와열도 정말... 개판입니다 ㅋㅋㅋ
황사마스크도 줍니다. 이 마스크를 훈련소에서 며칠동안 오래오래 사용하게 됩니다..;;
답답해요, 쓰다보면 줄도 끊어집니다...
경기장 한 바퀴를 돌으며 부모님께 정말 마지막 인사를 올립니다.
이후 신분 확인을 위한 어떤 건물로 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들어가는 길에 부모님을 다시 한 번 뵐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전문연구요원끼리만 같이 있게 됩니다.
즉, 옆에 있는 전우들은 최소 같은 중대라는 것이죠.
신분을 확인하며 줄을 세우게 되는데... 분명 같이 온 친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전문연구요원들과 어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명 친구와 같은 소대 또는 같은 분대에 배치된다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중대에서 소대를 나눌 때는 생년월일로 나누고, 분대를 나눌 때는 키 순으로 나눕니다.
일단 같은 소대에 배치되야겠죠. 이건 노력해서 되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전문연구요원 한 중대에 183명, 3개 소대로 나뉘어집니다.
제가 있었던 소대는 4개 분대였고, 나머지는 5개 분대로 쪼개집니다.
먼저, 생년월일이 빠른 순으로 불려나가며 신분확인이 끝난 다음에 키 순으로 줄을 세우거든요.
줄을 차례대로 세운다음에, 같은 오가 같은 분대가 됩니다.
5개 분대로 쪼깨지는 소대라면, 5열로 줄을 세우겠죠.
또한, 생년월일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늦으면, 다른 중대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 분들이 바로... 의경 중대에 배치되는 전문연구요원입니다.
그럼 왜 키 순으로 줄을 세우냐...?
훈련 받으면서 분대가 모여 매주 사진을 찍는데, 그래야 사진이 이쁘게 나오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같은 생활관에 있으려면, 먼저 줄 선 친구가 사인을 보내주고, 다른 친구가 같은 줄에만 서 있으면 됩니다.
바로 뒤에 줄을 섰다면 같은 분대에서도 같이 활동하는 전우조가 될 수 있겠죠.
이제 명찰을 받으며, 연대 - 교육대 - 중대 - 소대 - 분대 - **번 훈련병 자기 관등성명이 정해집니다.
휴대폰을 아직 끄지 않았다면, 명찰에 적힌 자기 소속을 친구에게 알려주면 편지를 더 빨리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하루 아님 이틀 차이입니다.
곧 이어, 정말 먹고 자고 훈련받을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진짜 오래... 또... 걷습니다.
지도가 뭔가 어색하죠...?? 티가 너무나 잘 납니다...
입영심사대가 맨 왼쪽 별이고, 육교로 바로 나오는 통로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별이 훈련소 입구입니다. 정문은 아니죠.
물론 기수마다 배치되는 중대가 다를 수 있어 마지막 별 위치가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저 위치가 훈련소에서 가장 멀리 있는 연대이지 싶습니다.. 저기까지 이동하면 약 3 km 정도 됩니다.
이게 무거운 가방을 들고 있으며. 햇빛이 강하고 마스크가 답답하니 정말 힘듭니다.
또한, 가운데 별을 지나 훈련소 안에 들어오면 구령에 따라 발을 맞춰 걸어가야 합니다.
목소리는 크게, 발을 최대한 맞춰야 서로 편합니다. 그대로 따라주세요.
바로 이런 느낌입니다.. ㅋㅋㅋ
https://youtu.be/Gy6N5kwIR7c?t=2m7s
걷고 또 걷다보면 중대 건물 앞에 도착하여 앉게 됩니다. 정식 명칭은 중대점호장입니다.
가방 검사를 하게 되는데, 앞에서 다 꺼내라고 말하지만 진짜 양심껏 꺼내도록 합니다.
금지 품목 따로 챙겼자나요..?
책과 처방 받아온 의약품은 물론, 꺼낼 수 있는 당당한 물품(레모나 또는 세면도구 등)을 꺼내서 보여줍니다.
혹시나, 금지 품목을 걸려서 제출해야 되는 경우. 넣는 곳이 따로 있는데 넣지 않는 방식으로 넘어가도록 합니다.
드디어 자신의 생활관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진짜 훈련소 생활이 시작이군요.
목, 금, 토를 훈련소 동화기간이라고 부르고, 서류 작성 및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는 기간이기도 하죠.
다음 포스팅에서 동화기간을 포함한 1주차 이야기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일상 > 고인물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문연구요원 훈련소 (군사교육소집) 준비물 (7) | 2018.07.02 |
---|